굽이쳐 흐르는 삶 속에서도, 마음만은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마음만은 그저 삶을 고요히 바라볼 수 있도록 잔잔하고
또 단단하여서 가만히 서기를, 그저 아름답기를 바랍니다.
휘어 칠 때마다 마음을 세우는 것들을, 마음을 강하게 하는 것들을 헤아립니다. 이유도 모른 채 그 자리에 있는 풀과 나무,
바람과 별들. 당신이 만든 세상 속에서 나는 단 한번도 홀로 있지 않았습니다. 사무치는 외로움 속에서도 눈을 뜨면 당신의
숨결이 어루만져 주었고, 눈을 감은 그 순간에도 당신은 나를 한 없는 다정함 속에 두었습니다.
‘아프다, 아프다…’ 고통에서 읊조리는 푸념을 당신 안에서만 바꿀 수 있었습니다. ‘아니다, 하나님이 날 만지고 계신다.’라고.
내가 가장 아플 때 내게 보내주신 위로자들을 기억합니다. 그를 통해 나는, 당신을 알았습니다. 무수한 날들, 당신이 보냈던
사람들을 통해 나 자신을 꽁꽁 싸맨 껍질을 벗고 비로소 당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의 약함이 내 마음을 강하게 합니다. 내가 가장 약할 때, 당신이 온전히 나를 채우심을 느끼기에,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알수록,
당신의 힘을 의지할 수 있기에. 나는 나의 부족이, 나의 약함이 더없이 큰 축복임을 알았습니다.
내 삶이 어떠하든지, 나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이 삶의 마지막이 당신께 꼭 드릴 수 있는 선물이 되도록,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내 마음을
강하게 하시길 원합니다.
위로로 가득한 삶을, 당신의 축복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 그 모든 이야기를 당신께 드릴 수 있도록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당신을 향한
이 마음만을 붙잡을 수 있게 하늘을 헤아릴 때마다 당신을 보고, 스치는 바람 속에서도 당신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어떠한 순간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는 진정한 승리자가 되어갈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당신의 힘으로 채웁니다.
예수 믿으세요, 그분이 주시는 강함은 가장 큰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