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을 이겨내는 것은

작성자: 뽀뚜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02-15 01:36:57    조회: 805회    댓글: 0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들추고 흠잡아 낮추어서 쳐 내는지, 아니면 그저 안쓰러워서 그저 애잔해서 가만히 안아주는지 말이에요. 사실은 교만한 사람을 싫어해요. 쓸데없이 고집이 센 사람도 안 좋아하고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그저 조용히 멀리하는 것으로 나서서 싫어하고, 미워하지 않는 것으로 내 할 예의를 다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마음의 깊은 곳에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성향을 품으려면 그만큼 내 마음이 불편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자기방어가 있었기 때문이었더라고요.

 

그런데 내가 불편함을 느꼈던 이유는, 내가 그러한 모습들을 가졌던 것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고 숨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더라고요. 내 깊은 마음속에는 하나님 앞에 덮일 수 없고 감출 수 없는 뿌리 깊은 교만이 있었고, 내가 제일 상처받았으니까 그걸 알아줬으면 하고, 내가 제일 주목받아야 한다는 욕구가 있었어요. 끊임없이 지식을 자랑하고 싶은 욕구는 덤이었지요. 꽁꽁 잘 싸매고 있다는 착각을 벗고, 절대 해석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상처와 삶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니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마음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누군가를 받아들일 때, 세상이 하나님을 볼 것을 압니다. 나 같은 사람을 받아주셨던 주님 사랑의 자비는 낮은 마음에 기꺼워하며 내리는 비였습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그렇게내 마음이 불편하고 아파도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주의 공평하심이 세상에 가득하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겠지요.

 

예수 믿으세요, 당신의 마음이 아픔을 넘어 사랑을 품을 수 있는 것은 그의 사랑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글/ 김선아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6개 (1/18페이지)
전도편지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김선아    56    0
김선아
56 0 01-07
어제까지의 실패, 오늘의 기도
김선아    49    0
김선아
49 0 12-17
반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
김선아    216    0
김선아
216 0 07-23
예수님도 하실만한 기도를
김선아    184    0
김선아
184 0 07-15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
김선아    191    0
김선아
191 0 07-08
주의 이름을 바라는 자
김선아    183    0
김선아
183 0 07-01
실패를 사랑하는 이에게
김선아    186    0
김선아
186 0 06-24
버려야 열리는 세상으로
김선아    205    0
김선아
205 0 06-24
그 말씀 그대로, 아멘
김선아    186    0
김선아
186 0 06-24
우리가 다시 살아날 곳에서
김선아    181    0
김선아
181 0 06-24
내 안에 새기고 심은 불을 따라
김선아    176    0
김선아
176 0 06-24
나는 엎드리네
김선아    180    0
김선아
180 0 06-24
모두 다, 제 자리
김선아    181    0
김선아
181 0 06-24
당신의 거룩함을 숨에 엮어서
김선아    186    0
김선아
186 0 06-24
세상의 끝에서
김선아    177    0
김선아
177 0 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