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도 하실만한 기도를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3-07-15 11:10:18    조회: 189회    댓글: 0
 

 

예수님도 하실만한 기도를                                                           김선아(7. 12 수요 말씀 묵상)

 

   하나님 앞에, 나의 소원을 무작정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빈 그릇을 올리듯 나의 마음을낱낱이 내보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바르게

 알고 그분의 영광을 온전히 찬미하는 기도의 중심 줄기를 발견하지 못한 채 막막했던 기도를 뒤로하고, 우리가 그분의 이름을 

부를 때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을 들으며 가장 마음을 크게 울린 것은 나의 기도 제목이 과연 예수님도 

하실 만한 기도 제목인가?”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 그분의 삶과 사명을 명령을 따라 살겠다는 다짐이라면, 우리가 매 순간 그분의 인격과 뜻에 따르는 기도를 해야 한다면우리의 기도에 예수님의 성품이 묻어나야 한다고요. 우리의 매일을 애쓰고, 몸부림치며 다듬어

가는 삶 가운데서 예수님처럼기도하기까지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는 기도의 내용이 예수님께서도 하실만한 기도인지를 묻고, 그것에 대답하는 삶과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요. 이렇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도는 그 자체로 우리의 성숙을 이끌어가는 훈련이 된다는 말씀을 깊이, 더 깊이 새깁니다.

 

   상심이 가득해서 기도할 마음도 생각도 들지 않았을 때 한숨에 섞어내던 푸념을 떠올렸습니다. 고작 그것이어도 기도라고 여겼던 지난날을 새겨 보았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가득 메웠던 그 푸념과 한숨이 과연 예수님이 하셨을 기도일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니,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아픔을 상처와 좌절을 기어이 외면하고내리눌렀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아프고 아플수록 낙심하고 낙심할수록 하나님 앞에서 내 뜻을 버리고 복종하는 훈련을 멈추지 않았어야 했다는 걸 알겠습니다.

 

  그래서 때로, 아플수록 기도하는 것은 낙심할수록 기도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평범한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일인 것만 같습니다. 오로지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소망을 기대하는 사람만이 나아갈 수 있는 자리. 그런 자리를 향해 아주 조금이라도 시선을 돌릴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하고 그런 자리를 앙망할 수 있도록 좋은 이웃들로 내 곁이 풍성한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삶과 명령을 잊은 기도가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없었기에, 내가 기도에 담아내던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향기가 아니었기에 나는 그렇게나 흔들리고 그렇게나 쉽게 갈피를 잃었던 것을 이제야 인정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욱,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주시는그분의 이름에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만으로 충분하다는 찬양이 더 깊이 새겨지는 오늘에 또한 감사하겠습니다. 그분의 성품을 헤아리며 기도할수록, 화해와 순종의 열매, 평안의 열매를 약속받는다는 말씀이 내 안에 더 선명하고 깊어졌으면 합니다.

 

   그렇게 늘 새로운 소망이 이어질 모든 날에 주시는 모든 마음을 다하여 감사하기를… 하나님의 영광과 생명의 구원을 더욱 

뚜렷하게 새기기를 바라며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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