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

작성자: 김선아님    작성일시: 작성일2020-06-13 21:18:36    조회: 52회    댓글: 0
 

영화의 한 장면이었어요. 실수라기엔 너무 큰일을 저질러 버려서 스스로의 인생을 변명하고 용서를 구걸하는 대신, 조용히 속죄하듯 살아가려 한 사람이 주인공이었던 영화 속에서, 푸른 색채로 뒤덮였던 여자의 일상과 세상을 바라보던 시선이 점점 원래 색을 찾아가는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그 안에 있던 도덕적 판단과 죄과에 대한 잣대를 차치하고서 늘 차갑게 유리되었던 세상이 따스한 색을 입어가는 모습이 마음 깊이 남았지요. 누군가의 인생을 산산이 부쉈다는 죄악감과 부채의식으로, 너는 즐거워서는 안 된다. 너는 당연한 듯 보통의 사람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며 애써 자신을 억누르고 외면하던 그의 마음에 봄볕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결코, 가볍지 않아서 쉬이 얻을 수 없는 것이라서, 여자는 아주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고. 늘 스쳐 가던 차가운 벽이 다른 온도를 내는 것처럼, 표정도 한결 부드러워지던 그런 장면을 이따금 다시 그려보게 되어요. 걸어가던 모든 길가에 잔잔히 피어있던 꽃이, 살며시 웃음 짓게 만들던 바람이 언제나 그곳에 있었지만, 그의 마음에 그것을 받아들일 만 한 자리가 생기고 난 뒤에야 꽃은 꽃으로 피어났고, 바람은 흐르듯 다정했습니다.

 

언제나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아요. 사랑이 있는 마음에 사랑이 보이고, 사랑할 사람이 보이는 것처럼. 폭풍이 들어찬 마음에는 작은 산들바람을 눈여겨볼 여유조차 없는 것처럼. 마음에 자리 잡은 그것이, 당신의 눈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면오늘 당신의 마음이, 나의 마음이 나를 둘러싼 껍질을 벗겨내고, 묵은 상처를 내려놓고, 또 기꺼이, 사랑할 용기를 담았으면 해요.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온전히 계신다면 우리가 꿈꾸는 것은, 변하고 없어질 것이 아니라, 영원에 닿아가겠지요. 나의 마음에 하나님이 더욱 온전히 자리하신다면, 오늘 내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 오늘 내가 외면한 승리를 언젠가는 기억하게 되고 또 언젠가는 지난날을 뛰어넘게 하는 힘을 주시겠지요.

 

가끔 부족함을 느낀다면, 가끔은 너무 미운 것들만 보인다면 다시 마음을 비워주세요. 그렇게 비어버린 마음에야 하나님이 들어오신대요.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그런 마음의 자리일 테니까요.

 

예수 믿으세요, 하나님이 당신 안에 계실 때 만나는 세상은, 당신의 모든 순간은 생명으로 가득 찰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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